코레일이 외국인 관광객이 흥미를 느낄만한 이색 전철 여행지 7곳을 엮어 외국인을 위한 「도시, 하루 여행」 코스를 선보인다.

코레일 광역철도본부는 ‘방한 외국인이 꼭 해보고 싶은 일’ 1위로 손꼽힌 ‘수도권 전철 타기’에 착안해 외국인을 위한 「도시, 하루 여행」(One-day Pleasure Trip by Subway‧地铁, 一日遊‧ 電車, 日帰り旅行) 시리즈를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소개한다.

「도시, 하루 여행」 시리즈는 전철역에서 걸어서 1km 이내에 있는 도심 속 힐링 여행지를 소개해 많은 고객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노량진역> 서울 중심에 자리잡은 이색 먹거리 공간

1호선 노량진역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잡았다.

노량진역 7번 출구에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살아있는 해산물을 직접 골라 그 자리에서 바로 요리해먹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2번 출구에 늘어선 컵밥 포장마차에서는 저렴하면서도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저격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판다.

▲ <이촌역> 고즈넉한 야외정원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이촌역 2번 출구는 한국 역사(歷史)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바로 이어진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가 담긴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다양한 안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야외정원에서는 석탑, 석비 등 다양한 석조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고, 사시사철 푸르른 녹음과 맑은 연못이 있다.

4번 출구 5분 거리에 위치한 동부이촌동에는 서울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재팬타운이 있다. 일본간판은 이국적인 정취를 선사하고, 일본인 셰프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는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인천역> 수인선을 통해 더 가까워진 인천 속 작은 중국

인천역 3번 출구에는 인천 속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이 있다.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자주 들리고 화교들이 직접 월병, 설탕과일, 짜장면, 양꼬치 등 중국음식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근처에는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과 어릴 적 읽었던 동화를 벽화로 재현해 놓은 송월동 동화마을,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인 월미도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 <홍대입구역> 도심속 독서 산책, 경의선 책거리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에는 옛 경의선 철길을 따라 여러 출판사와 책을 컨셉으로 한 아트 갤러리,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독서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 공간, ‘경의선 책거리’다. 365일 다양한 전시와 작가를 만날 수 있고,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아기자기한 배경으로 유명하다.

▲ <디지털미디어시티·압구정로데오·가평> 전철타고 떠나는 한류 여행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 출구에는 MBC, JTBC, tvn, YTN 등 방송사가 모여 있다. 각 방송국마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TV 세트장 견학이 가능하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는 방송국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굴지의 IT기업들이 모여 있으며, 세계 최초의 E-Sports 경기장이 있어 LOL이나 Overwatch 등 유명 게임의 국제대회가 매년 개최된다.

▲ 압구정로데오역에서는 한류스타의 피규어를 볼 수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 등 유명 연예기획사가 몰려있다. 또한 5번 출구에 있는 도산공원 방면에는 스타들의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줄지어 있기도 하다.

▲ 가평역의 남이섬은 서울, 제주도 다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중국인 관광객 중심의 다른 관광지와 달리 작년 한 해 동안 전세계 127개국에 걸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영화, 드라마의 배경으로 남이섬이 등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태명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색적인 전철 여행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