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이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상부의 지시를 따랐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해수부에 세월호 특조위 관련 지시를 했던 2015년 호텔 회동에서 김 전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 관련 회동은 특조위가 독립성을 갖추기 전인 준비단계에서 이뤄진 것으로 독립적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다.

특조위 예산 문제는 해수부 장·차관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청와대가 움직였다. 김 전 장관은 2015년 10월 사직서를 내고 민간인 신분이었다.

김 전 장관이 모두 지휘했다는 것은 피고인의 객관적인 당시 지위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2월 19일 검찰은 김 전 장관과 윤 전 차관을 직권남용혐의로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