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의 도중에 미투 운동을 비하한 발언에 휩싸인 하일지 동덕여대 교수가 교직에서 물러났다. 하 교수는 소신을 지키기 위해 강단을 떠나는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하 교수는 "제가 지켜야 하는 것은 저의 소신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오늘로서 강단을 떠나 작가의 길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강의 중에 하 교수는 "이혼녀는 좀 달라요. 그 여성도 분명히 욕망을 가질 수 있는 거야."라는 발언을 하였다.

미투 운동 비하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난이 거세지자, 하 교수는 흑백논리에 빠져 글을 쓰지 말라고 예를 든 것이라며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소설 교실에서 있었던 일을 가지고 정의감으로 이렇게 불탄다는 것은 대단히 코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