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 아파트 분양에 4만명 이상이 몰려와 대성황을 이루었다. 큰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물량이 인기를 끌었다.

모 언론 관계자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 분양에선, 특별공급이 이른바 금수저들만의 리그로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분양만 받으면 큰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단 소문에 4만명 이상이 몰렸습니다. 미달 나기 일쑤던 특별공급 물량도 거의 완판됐습니다.

그런데 신혼부부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을 보니 27살의 당첨자가 눈에 띕니다. 20대가 7명이나 있고 당첨자 평균 나이는 34살에 불과합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맞벌이 3인 가구의 경우 연 소득 7천만원 이하여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최소 10억 원, 중도금 대출도 안돼 구매하려면 현금 7억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당첨자가 아파트를 사려면 한푼도 안쓰고 10년을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국 부모와 외부의 도움 없이는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라고 밝혔다.

취약계층의 내집 마련을 돕는 특별 공급제도가 이른바 금수저들의 리그로 악용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