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 ‘우먼센스’ 11월호에 따르면, 나훈아는 아내 정수경 씨와 이혼 공방 중이던 올 여름 뇌경색이 발병해 경기 양평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뇌경색은 뇌의 어느 부분이 막혀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병이다.

뇌경색은 뇌혈전과 뇌색전, 2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뇌혈전은 뇌의 혈관이 동맥경화증 등으로 인해 좁아져 혈관이 막히는 것이고 뇌가 아닌 다른 부위의 혈전이 뇌까지 들어와 혈관을 막는 게 뇌색전이다.

 

두 증상이 모두 발병 후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지 못하면 뇌세포가 죽어 신체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될 수 있는 병이다. 나훈아 씨는 의사표시는 할 수 있을 정도로 병세가 호전됐으나 여전히 말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는 것.

 

 

우먼센스의 보도가 나온 이후 일부에서는 보도가 과장됐다며 나훈아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뒤 국민이 인정하는 명실공한 대한민국 국민가수다.  ‘무시로’ ‘갈무리’ ‘잡초’ ‘고향역’ ‘가지마오’ 등의 수 없는 히트곡을 냈다.

 

2008년부터 나훈아에게는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7년 12월 세종문화회관 콘서트와 연말 디너쇼 일정을 앞두고 잠적한 후 2008년 1월 ‘야쿠자에 의한 신체훼손설’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후 전혀 외부활동을 하지 않고 두문불출했으나 지난해 10월 아내 정수경 씨가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가사부에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냈다.

 

나훈아와 정수경(51) 씨는 지난 1985년 결혼했고 서울과 미국 하와이에 거처를 각기 두고 떨어져 살았다. 정 씨가 제기한 이혼소송은 최근 기각됐다. 그러나 정씨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정 씨와의 혼인 이전, 나훈아는 두 차례 이혼했다. 1973년 영화배우 고은아(66)의 사촌 이숙희(63)씨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1976년 영화배우 김지미(72)와 재혼했으나 6년 만인 1982년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