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신속하면서도 단호하게 유럽연합을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10일보도했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가운데 EU는 더욱 중요한 시점에 있다. 예산 및 무역 흑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EU 개혁에 앞장서자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란 핵협정과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고, 동맹국들에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유럽이 예전보다 더 단결해 더 큰 힘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고 역설했다.

동맹국을 포함해 주요 강대국들이 우리의 외교나 안보를 결정하고, 심지어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더 이상 주권국이 아니며 국민들의 신뢰도 얻지 못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도 "미국이 더 이상 우리를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며 유럽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