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짐작하고, 편의점 가맹점 점주들이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로 많이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한 속칭 ‘A급 상권’에 있는 편의점 매장도 매물로 나오고 있다. 최저임금 시급 8000원 시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인건비 등 경영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 미리 처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인상한 8350원으로 결정한 직후 가맹점 점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늘 것을 우려해 매장 운영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도 최저임금 적용 시 내년 가맹점 점주들의 월평균 수익이 50만~60만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오르며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점주가 아르바이트생보다 적은 수익을 가져갈 것이란 우려가 펴지면서 기존 점주들은 매각하고 예비 창업자들은 계약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