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지역에 연일 폭염이 계속되어, 물과 식품으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에 적신호가 울렸다.

3일 강릉시보건소에 따르면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과 같은 비브리오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간에 질환이 있거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와 취급에 주의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여름철은 콜레라, 장티푸스, 비브리오 패혈증,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등의 병원균 증식의 적합한 환경으로, 이러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병 발생위험이 높다.

이외에도 이번 휴가 기간 동남아 지역과 같은 더운 지방을 여행한 후 감염병 발생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해외여행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감염 증상으로 의료기관 진료 시에는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여름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우려되는 만큼, 자주 손을 씻고, 익혀 먹기, 위생적인 조리하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