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울산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약사대불 점안식이 황룡사에서 봉행되었다.

황룡사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이 내려다 보이는 도심 중앙에 대규모의 약사대불을 조성했다. 자애로운 부처님의 염화미소가 도심을 환히 비추도록 말이다.

울산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약사대불은 높이 8m, 무게 2.5톤으로 손에는 중생의 건강을 책임질 약단지를 들고 태화강을 굽어 살피고 있다. 시민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고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오가는 도심 중앙의 약사대불이다.

황룡사 주지 황산스님은 "위치가 너무 좋아서 여기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다 부처님을 보면 좋을 것 같아 2013년 땅을 사면서 대불을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작년 겨울에 발원을 해서 점안식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약사대불 점안법회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과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 울산사암연합회 등 사부대중 3백여명이 동참했다. 행사는 어린이와 성인 합창단의 음성공양과 난타 공연이 이어졌으며 약사대불 조명 점등식도 함께 열렸다.

특히 관광을 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학성과 태화루 사이에 황룡사 약사대불이 생겨서 울산을 관광화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황룡사는 약사대불 조성으로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시민들에게 새로운 안식처가 되고 있다.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스님은 1991년 해인사에서 원효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십 여년간 제방선원과 토굴 등지에서 안거하다 통도사에서 소임을 살며 천일기도를 올렸다. 2008년 울산 황룡사 포교당을 개원하여, 10년 동안 불철주야 울산시민을 위해 도심 포교에 앞장서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