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립유치원의 불법적인 활동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관리, 감독의 그늘을 벗겨 내겠다는 것과 감사에 적발된 유치원은 이름을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작년 9월 사립 유치원들은 집단휴업을 하겠다며 교육 당국과 학부모들을 압박했다. 아이들을 볼모로 삼았다는 비난까지 감수하며 이들이 막으려 했던 건이다. 교육 당국의 회계 투명성 강화 방침과, 지방교육청의 엄격한 감사였다.

특히 정부는 교육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사립유치원에 도입할 방침이다. 돈을 어디 쓰는지 내역을 모두 입력해야 하고, 교육청이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된다. 2010년부터 전국 초중고와 공립유치원 모두 쓰고 있지만, 유독 사립유치원만 예외였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사립유치원의 회계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춰야 된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기적인 종합 실태 감사도 도입된다. 현재 시도교육청별로 감사 주기나 방식이 제각각인데, 교육부 차원의 통일된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적발된 비리는 투명하게 공개되고, 심각한 비리는 유치원장의 실명까지, 공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유치원 비리 종합대책은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