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보수정치의 진정성은 갈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헌법상 평등, 약자를 보호하고 국민의 노력과 능력을 인정하는 역동성을 보호하고 개인의 인격보다 국격을 우선하고 책임을 전가하지 않으며 거짓말을 지양하면서 사회적 발전을 지향하여야 하는 진정한 보수정치는 궤도를 벗어나 자갈길에서 털털거리며 달리고 있다.

대표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진정성을 회복하고자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교수를 영입하여 환골탈태를 꿈꿨지만, 예산안처리와 선거법개정, 5.18 망언 등으로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렸다.

이 시점에 보수정당에게 가장 적합한 자구는 “대한민국 보수 어디로 가시나이까”일 것이다.

콘크리트 지지층이던 30%의 안보세력도 국민의 숙원인 남북평화의 훈풍으로 무너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과거의 달콤함에 함몰되어 감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심지어 남북평화로 얻어지는 국익을 위한 북한개발에 따른 투자를 퍼주기로 호도하는가 하면 김정은에게 남한을 갖다 바치는 것이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5.18을 폭동으로 몰기위하여 진실을 왜곡한 문구를 작성한 5.18 당사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마저 북한군 개입이 없었음을 알면서도 북한군이 일으킨 폭동으로 몰아가는 치기는 진정한 보수를 포기하고 스스로 발길을 막장으로 내딛고 있거나, 고도의 도덕성을 우선하여야 할 국회 윤리위원회는 정치놀음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며 정당의 풍성하고 아름다워야 할 당원잔치는 오직 표만을 의식한 막가파 발언으로 지지율을 떨어트리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보수의 현주소이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생활안정은 올바른 정치에서 나오는 것이며 진정한 보수가 국민의 가슴과 합치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할 것이다.

지역구의 대표로 구민의 애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없음을 인식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아나가야 된다. 그러기 위해 상시국회를 통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어야 한다. 직장은 국회이며 월급은 국회에서 받는 직업이 국회의원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정치는 국민의 고통을 가슴과 행동으로 풀어내는 예술임을 인식하고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가로 환골탈태한 국회의원과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