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영화나 콘서트 등 여러 티켓을 싹쓸이해서 웃돈을 붙여 되파는 암표상들이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단순 반복 작업을 컴퓨터가 대신 하도록 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상들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암표를 구매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해 달라”고 말했다.

인터넷 암표상들은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티켓 등을 매크로를 이용한다. 이렇게 사들인 티켓은 가격이 부풀려져 다시 팔려나간다.

이처럼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자 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대량으로 사들인 경우 업무방해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판매 업무의 공정성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특히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싹쓸이하거나 서버에 장애를 일으키는 행위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