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외숙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 김현준 국세청장 내정자,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조현옥 인사수석을 김외숙 법제처장으로 교체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새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내정했다. 김현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아울러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국세청장과 법제처장, 청와대 인사수석은 모두 차관급 직위다.

5대 권력기관(검찰·경찰·국세청·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집권 중반을 맞아 권력기관 쇄신 의미로 해석된다. 또 고위공직자 인사추천 과정을 책임지는 청와대 인사수석을 2년 만에 교체한 것도 공직사회에 쇄신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외숙 신임 수석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여고, 서울대 사법학과, 미국 버지니아대 법학과 석사를 나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함께 세운 법무법인 부산 소속 변호사였다.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김현준 국세청장 내정자는 경기 화성 출신으로 경기 수성고, 서울대 경영학과 및 경영학 석사까지 받았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조사국장, 기획조정관 등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김형연 신임 처장은 인천 출신으로 인천고,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판사,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지난 17일까지 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