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11일부터 4일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KTX와 일반 열차 모두 평소보다 30% 정도 운행 편이 줄어들게 된다.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72시간 1차 경고 파업을 진행하는데 철도 파업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파업으로 KTX는 평시 대비 72%,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는 68%만 운행하게 된다.

코레일은 예약 승객들에게 열차 운행 여부 확인과 예매 취소를 당부했다. 운행이 취소된 열차를 예매한 승객은 총 9만5천8백 명인데 저녁 7시 기준 2만3천여 명의 승객이 아직 예약을 취소하지 않았다. 일부는 코레일의 환불 고지 문자도 받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에서 구매하신 분들 중에 일부 휴대폰 번호가 없는 분들이 있다. 철도고객센터에 전화하시면 철도고객센터에서 취소해 드리고 1년 이내에 역에서 환불을 해 드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인력 부족으로 초과 근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인건비 총액에 막혀 적정한 수당마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수서고속철도와의 통합을 통한 공공성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파업 기간 대체 기관사를 투입하고 버스 등 대체 운송 수단도 늘리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