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5일 충남햇빛발전소주민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신재생에너지특구 지정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당진시에 제출했다.

석문 신재생에너지특구 사업은 생산성이 낮은 석문간척지 약 332.4ha를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하여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제안하여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시설 건설로 지역주민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특구 조성 후 석문국가산업단지의 분산형전원 실증단지(RE100)화를 지원하는 배후단지 역할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준섭 이사장에게 신재생에너지특구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석문신재생에너지특구 사업이란 무엇인가.

A.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주변에 생산성이 낮은 간척지 약 100만평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분산형 전원 실증단지(RE100)를 완성시켜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등 신재생에너지로 제품생산을 선언한 기업들이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들어올 수 있는 여건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Q. 특구사업 제안 준비는.

A. 사업의 주최는 협동조합이다. 제안근거인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은 올 4월에 시행된 특별법으로 민간사업자의 제안에 따라 특구지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조합에서 기획했고 신청했다. 현재 조합원 전체 인원은 1,080여명이며 석문면의 조합원만 해도 600명이 넘는다. 한국중부발전과 호반건설(주)은 지난 4월에 체결한 협약에 따라 특구조성과 운영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 세부적인 개발계획과 재원은 이미 계획되어 있다.

Q. 현재 진행 상황은.

A. 당진시에서 제안서 검토 이후 추진이 결정되면 주민공청회 등 법령에 따라 단계별 진행이 추진된다. 제안서를 접수한지 보름정도 되어 아직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 본다.

Q. 다른 신재생에너지특구 사례는 있나.

A. 현재 특별법에 의한 특구 지정은 없다. 지난 8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시 주관의 신재생에너지특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있었다. 그러나 기본계획수립, 사업자지정, 주민동의, 재원확보 등에서 우리 민간사업제안 방식이 더 빠를 것이라 본다. 그리고 충남의 다른 지자체와 여러 곳에서 비슷한 사업의 계획들이 올 초부터 시작되었다. 신재생에너지특구는 여러 곳에 내줄 수 없어 사업제안에 대한 검토가 늦어지면 특구지정이 힘들어질 수도 있어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석문신재생에너지특구 사업을 위해서 협동조합에서는 특별법이 준비될 때부터 국회를 방문하여 의견을 전달하고 관련부처와 도청을 방문하여 사업을 설명하였다. 당진시청도 여러 번 찾아가 사업추진을 이야기했고 주민설명회도 시청 회의실을 빌려 진행하였다. 한국중부발전과 호반건설이 공동사업자로 참여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시 관계자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이 없어 아쉽다. 최근 관내 사업단지에 기업이 입주할 때 시에서 보였던 관심과 비교된다. 시와 사업진행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