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들이 공관병 갑질로 논란이 된 바 있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을 반대하는 의사를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전했다.

이날 오후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은 박맹우 사무총장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박 전 육군대장 영입은 저희들은 금시초문이었고 언론을 통해서 들은 것이다. 최고위원들 다섯명 모두 반대하는 쪽으로 최고위원들이 뜻을 모았다. 개인적으로 이 당의 영입 1호는 청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청년들의 공감까지 고려해야 되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게 영입하는 작업을 해야되지 않을까, 한국당이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장은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골프공 줍기, 곶감이나 모과청 만들기 등 업무 외의 지시와 가혹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박 전 대장은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기 위해 정치에서 내 역할을 찾겠다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였다.

특히 박 전 대장은 지난 5월 황 대표가 직접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만났으며,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현 정권의 적폐 수사에 당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