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록적 상승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는 노력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온난화 현상이 지구촌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26일 유엔환경계획이 공개한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553억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을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지구의 온도가 금세기 3.2℃가량 치솟고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기후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파리협약에서 장기 목표로 제시한 1.5℃의 2배 이상이다. 파리협약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1.5℃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한편 보고서는 파리협약상의 목표를 달성할 여지가 있다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량을 제시했다.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묶어두려면 2020∼2030년 사이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7.6%씩, 2℃ 이내로 맞추려면 2.7%씩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유엔은 내달 2∼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열어 온실가스 감축 및 규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애초 칠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장기 시위 사태로 장소가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