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37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7명 줄었다.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적다.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 0.96명보다 0.08명 떨어진 0.88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4분기에 출산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합계출산율은 작년에 이어 또다시 1명을 하회할뿐더러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68명이다. 사망은 늘고 출산은 급감하면서 인구의 자연증가 규모도 대폭 감소했다.

인구 자연증가분은 3380명으로 지난해 3분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구 자연증가분은 2017년만 해도 2만1925명이었다.

9월 출생아 수는 2만4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3명 감소했다. 2016년 4월 이후 42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이며, 사망자 수는 2만3563명으로 2.9% 늘었다. 3분기 사망자 수는 7만41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17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