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입 평가 및 2020년 전망이 나왔다.

28일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수출입 평가 및 2020년 전망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3.3% 증가한 561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따라 1년 만에 수출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내년도 수입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5220억 달러로 예상되면서 총 무역액 역시 4년 연속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10.2% 감소한 5430억 달러로 예측됐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 수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입액 역시 5.5% 줄어든 5060억달러로 전망된다.

특히 금년도 수출은 반도체, 석유 관련 제품 등 가격 민감 품목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교역단가 하락의 영향을 다른 나라들보다 크게 받았고,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는 분석이다.

내년 수출 반등을 이끌 품목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품목 등이 꼽힌다. 반도체는 수요 확대로 단가가 회복돼 올해대비 수출이 10.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올해대비 각각 2.2%, 1.2%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은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