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송악농협 이주선 조합장이 내년 1월로 예정된 제24대 전국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혔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축협 214만명 조합원에 대한 자금조달 및 교육지원 등 농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을 수행함은 물론, 농협경제와 금융지주 산하 35개 계열사, 560조원에 이르는 자산, 10만 명 임직원 업무를 총괄 지휘 감독한다.

1월 말 치러질 예정인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42명 중 대의원 조합장 292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간선제로 선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로 회장을 선출한다.

현재 지역별 대의원 수는 경기 43명, 강원 24명, 충북 16명, 충남 37명, 전북 27명, 전남 34명, 경북 45명, 경남 34명, 제주 6명, 서울 4명, 부산 4명, 대구 4명, 인천 7명, 광주 2명, 대전 2명, 울산 3명 등이다.

이주선 조합장은 현 조합장 중 최다선인 9선 현역 조합장으로 5선의 농협중앙회 이사, 감사위원, 농협 외교통상위원회 위원, 농협 충남조합원영협의회 의장, 농협중앙회 평가보상위원회 위원,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지도·판매·가공 등 농협 본연의 경제사업이 중심인 전형적인 농촌형 농협 조합장으로 협동조합 이념에 가장 충실한 정통 농협 운동가의 길을 걸어왔으며, 열린 사고에 개혁성이 강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형적인 농촌산간지역에 위치한 송악농협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쌀 미질이 떨어져 이를 소비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떡 공장을 준공하고, 지난 2018년 떡을 유럽으로 수출하는 등 포용과 덕을 근본으로 덕장의 리더십 소유자의 자질도 인정받고 있다.

이 조합장은 출마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 “농협중앙회 이사 5선을 하는 동안 어려운 조합원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며 “농협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회장 선거에 출마해 평생 농민, 조합원과 함께 해온 소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전국 조합장들 덕분에 20년 간 중앙회 이사를 지낼 수 있었다”며 “그분들과 함께 조합을 위해 중앙회장이 되는 것이 앞으로 행복한 농협을 만드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향후 공식 선거일정은 오는 19일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내년 1월 16~17일 후보 등록, 선거운동은 1월 18일부터 선거 전날인 1월 30일까지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