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북미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군이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 등의 감시를 강화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가 이날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이달 2, 5, 9, 11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미군은 북한의 동창리 중대한 시험 이후 정찰기를 연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 정찰기의 활동이 민간에 포착되는 것은, 정찰기 위치식별 장치를 의도적으로 켜놓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북 압박 차원에서 정찰 활동 강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우리 공군도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북한의 ICBM인 화성-14형을 가상 타격하는 모습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영상 속 F-35A는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한 뒤 은밀히 기동해 화성-14형을 정밀 타격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화성-14형은 북한이 지난 2017년 7월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무기다. 공군은 영상에서 올해 도입한 공중급유기와 도입할 예정인 글로벌호크도 공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