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딱 한 채만 남기고 집을 팔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서, 민주당에서도 주택을 딱 한 채만 남기고 집을 팔자는 말이다.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총선 후보자들에게 서약해달라는 발언에 여당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하듯 1가구 1주택 국민운동을 하자는 것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총선 후보자가 집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거주목적 외의 주택을 처분할 것을 서약할 수 있도록 해줄 것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솔선수범하자며 내년 총선에 도전할 후보자들에게 모두 집 한 채 빼고 다 팔겠다는 서약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대안신당은 부동산정책 실패를 감추려는 것이라며 총선 후보자들이야 공천을 의식해 파는 시늉이라도 하겠지만 일반 국민은 코웃음칠 거라고 했다.

특히 민주당 내부 역시 술렁였다. 의원들이나 총선기획단과 전혀 논의되지 않은 내용이란 것이다.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의원들의 혼란은 더 컸다. 대부분 지역구와 서울에 한 채씩 갖고 있다는 것이다. 투기 목적은 전혀 아니어서 억울한 측면이 있다.

지방에 사는 형편 어려운 가족에게 빌려줬던 집인데 증여해주겠다는 의원도 있었고 상속받아 두 채를 갖게 된 것이라며 명확한 기준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원도 있다. 한 채를 처분해야 한다면 서울이 아닌 지역구에 있는 집을 처분하겠다는 의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