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들고나오면 자동 결제되는 편의점이 나타났다.

현재 직원이 없는 편의점은 여러 곳 있지만, 따로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들고나오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편의점이 등장했다.

물건은 빼곡히 진열돼 있는데 직원은 보이지 않고 계산대도 없다. 원하는 상품을 골라서 매장을 빠져나오기만 하면 미리 등록해둔 신용카드 앱을 통해 자동 결제된다. 결제 내역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천장에 달린 스마트 카메라 34대가 고객의 동선을 파악하고 판매대에 장착된 무게 감지 센서 300개가 어떤 물건을 몇 개 집었는지 정확히 알아낸다. 최대 7명이 동시에 쇼핑해도 오차 없이 결제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 모 관계자는 "AI 라든지 딥 러닝 기술들이 편의점에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맹점 운영에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서 확대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오면 클라우드 포스로 구매 정보가 전송되고 빠르면 5초 만에 결제가 이뤄진다.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이 되면 AI가 학습을 하고 관련된 기술은 더 고도화돼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 이용 가능한 고객 수에 제한이 있고 현금은 사용할 수 없다. 교환이나 반품이 어려운 것도 단점이다. 현재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는 초기 단계부터 AI가 자동 결제하는 수준까지 무인 편의점은 벌써 2백여 곳에 달한다.

협소한 공간에도 적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줄어드는 일자리와 위협받는 골목 상권은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