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진제 종정이 동안거 해제 법어를 내렸다.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가 오는 8일 동안거 해제에 앞서 법어를 내리고, 해제 이후 대중들의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

진제 대종사는 “해제일인 지금 재발심과 대분심으로 정진의 끈을 놓지 말고 가일층 분발하여야 할 것”이라고 설했다.

이어 “습관처럼 좌복에 앉아서 번뇌망상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혼침에 빠져 있거나, 게으른 마음으로 방일한다면 천불 만조사가 출현해서 깨달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제 대종사는 “하루에도 천 번 만 번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고, 또 챙기고 의심하여만 진의심이 발동 걸리게 됨이니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이번 동안거에 전국 99개 선원에서 모두 1,966명의 대중이 석달 동안거 기간 동안 용맹 정진했다고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4월 15일에 결제하여 7월 15일 해제하는 안거제도를 따르는 하안거와, 음력 10월 15일에 결제하여 다음해 1월 15일에 해제하는 동안거를 채택하여 행하고 있다.

그리고 안거기간 동안은 한곳에서만 수행하도록 되어 있으며, 몇 안거를 났느냐 함이 곧 승려의 수행이력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