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대안신당·평화당이 조건 없이 통합하기로 했다.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은 17일까지 조건 없이 통합키로 했다.

11일 오후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월17일까지 3당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조건 없는 통합을 하고, 3당 통합이 실현된 후 제정치 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하며, 새로운 당의 당헌과 당명, 정강·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소위를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원래 한 식구였던 이들은 2017년 가을,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에서 유승민 대표가 이끌던 바른정당과 합당을 추진하자 호남계 의원 14명이 대거 탈당하면서 분화되었다. 탈당한 이들은 민주평화당을 창당한 뒤 현재는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으로 갈라져 있다.

이들 3대 세력이 통합할 경우 통합정당은 원내 28석의 완전한 3당으로 자리하게 된다. 안철수 전 대표의 신당창당에 함께할 권은희 의원이 탈당해도 소속 의원은 27명이다. 이는 안 전 대표와 행보를 같이 할 비례대표 의원 6명은 제명을 시켜주지 않는 한 탈당할 수 없어 통합당 소속이 된다.

특히 이들 3세력의 통합으로 출범하는 통합당은 호남정당으로 부르지만 확실한 원내3당으로 자리할 수 있어, 추후 이들 세력이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