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업계들이 결혼 취소로 매출이 97%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이 취소되고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한복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혼수 취소 등으로 인해 매출이 97%까지 줄어들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3월 한복업계의 매출액이 50%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비교적 상황이 낫지만, 오프라인 판매만 하고 있는 매장의 경우 아주 심각하다.

따라서 문체부는 한복업계 지원을 위해 한복업계를 관광지원서비스업으로 지정해 관광기금 융자지원 대상 편입, 누리집 구축, 화보 촬영 등 총 3억원 규모 온라인 마케팅 지원, 대중문화예술인과 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협업 총 10억원 규모 지원, 한복업체 대상 손세정제 및 소독약제 1억원 규모 지원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극복 후 한복업계 지원방안도 내놨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한복교복뿐 아니라 관광업계 직원이나 문화예술기관 안내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복 유니폼도 개발·보급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복업계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업체가 4% 수준에 그치고 있어, 내년에 10억원을 들여 한복 온라인쇼핑몰도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