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패스트트랙 국회가 30인 캡 선거법 개정으로 총선을 발칵 뒤집어 놓더니 총선이 끝나자마다 국회의 고질병이 도지고 말았다.

포문은 코로라19 사태로 인한 재난지원금이 열었다,

정부의 안은 4인 가족 기준 중하위 70%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었다.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인 황교안 대표는 전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하자고 공약했었다.

총선이 끝나고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의 공은 국회로 넘어왔으나 여당은 정부의 안에 반항하고 야당은 자신들의 안에 역행하고 있다.

모든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국민이 삶이 피폐해져 가고 있는데도 국회는 정치놀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어찌 통탄치 아니할 수 있겠는가.

맹한 정치인들의 샅바 싸움을 보고 있자니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민투표가 떠오른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의 오 시장이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비 695억원을 지원을 거부하고 무상급식을 요구하고 복지는 포퓰리즘이고 급식, 의료, 교육복지는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며 182억원 들여 주민투표에 붙이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상위 50% 지급비용과 선거비용을 지원하는 안을 제시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맹하고 맹한 정치의 표본이다.

국민 한사람당 50만원씩 주나,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준다고 백성의 삶이 안정되지는 않는다.

전 세계는 이미 코로나 역병으로 인해 생산이 멈추는 상황이고 경제활동도 침체 분위기에 접어들었다. 내일 당장 코로나가 완전하게 멈춘다 하여도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최소 1~2년이 소요될 것이다.

특히 수출의존국인 우리나라의 상황은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전 국민 1인당 100만원 준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버틴다면 3개월이다.

코로나 항체발견으로 확산 및 치료를 완전 박멸한다고 쳐도 최소 1년이 걸린다.

생산이 멈춘 근로자,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공업자는 평생 고생하여 장만한 집 팔아 전세살고 전세는 월세로 살아야 한다. 월세는 쪽방에서 살아야 된다.

이러한 지경임에도 국회는 4인 가족 100만원 가지고 싸움질이다.

정부와 여야가 진정한 국민의 대변자라면 코로나가 진정되고 기본적인 삶으로 되돌아 올 때까지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건강보험금을 유보하고, 하루 두끼 정도의 기본적 식사비용에 대한 바우처 지원이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