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경기 부양책으로 32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325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1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TV 연설을 통해 325조원의 경제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인도 국내총생산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모디 총리는 “지원 패키지는 농민, 이주노동자, 중소기업, 대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를 돕는 데 사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는 코로나19 사태를 자립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퀀텀점프의 잠재력이 있는 경제, 강력한 인구와 수요 등이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5일 전국 봉쇄령 이후 인도 경제는 사실상 멈췄다.

특히 극빈층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에게 생활을 의지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간 인도 노동자 1억2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실업률은 역대 최대치인 27.1%에 달했다.

인도 정부는 전국 봉쇄령의 틀은 유지하되 지역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제한 조치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지난 3일까지였던 봉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로 연장하면서 농촌지역 공장 가동 허용 등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13일 오전 9시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4281명, 누적 사망자는 24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