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탈환했다.

26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35.18포인트 오른 2029.78에 장을 마치며 지난 3월 6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가 480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억원·3416억원을 사들이며 쌍끌이 장을 연출했다.

유명 증권 모 관계자는 “독일과 영국이 경제 셧다운 완화를 발표하고, 일본도 긴급조치를 해제하는 등 글로벌 주요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세계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28% 상승한 729.11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 오른 723.28로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699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억 원, 205억 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이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48일 만에 해제하면서 닛케이225지수는 2.55% 올라 2만1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9.9원 오른 1234.3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