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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게 나라냐!"백선엽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 안장
김무식 기자  |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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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3  0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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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국군의 아버지이자 6·25 전쟁의 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서울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냐!' 고 질타했다.

그러나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에서는 “독립군을 토벌하던 악질 친일파를 후대에 6·25 공로가 인정된다고 국가나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영면 장소인 국립 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정령 나라다운 나라인가”라고 밝혔다.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한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기로 하면서 논란이 거세다. 

백 장군의 6·25 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사람은 서울현충원 안장을 주장했고, 백 장군의 친일 당시 행적을 문제 삼는 단체는 현충원 자체의 안장에 대해서 문제삼았다. 백 장군의 안장 장소는 유족 측의 신청에 따라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으로 확정됐다.

육군은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영결식을 한 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통합당은 백 장군을 위해 개인 묘역을 별도로 마련해서까지 서울현충원으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 현충원은 만장이다. 육군 예비역 단체인 대한민국육군협회는 “백 장군은 평소 6·25 전쟁 전우들과 함께 묻히고 싶어 했다”며 서울현충원 안장을 주장했다. 반면 군 인권센터는 “백 장군이 가야할 곳은 현충원이 아닌 야스쿠니 신사”라고 맞받아쳤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제국의 군인으로 독립군을 탄압한 그가 어떻게 현충원에 갈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백 장군은 1943년부터 3년간 독립군 토벌에 특화된 조선인 특수부대인 간도특설대 대원으로서 활동했다. 일제 패망 때 그의 신분은 일본 제국의 만주지역 괴뢰국인 만주국군 중위였다.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백 장군의 이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그를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백 장군은 한국전쟁의 치열한 전투를 이끈 인물이지만, 그의 조국에서는 깊이 분열된 인물”이라며 “그에 대한 논란은 한국과 미국의 한국의 근현대사를 읽는 방식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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