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촌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문화해설사가 안내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관광객 수를 분석한 결과 이달 21일 올해 1천만번째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확실시된다고 18일 밝혔다. 9월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84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에도 관광객 수는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1일에는 1천만번째 방한객이 입국할 전망이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991년 300만을 돌파한 후 2000년 500만명을 넘어섰다. 10년 후인 2010년 700만명을 달성했으며 금년은 1천13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외래 관광객 상위 50위권 국가 가운데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유치 관광객 순위도 2009년 28위, 2010년 27위, 2011년 25위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일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30%나 늘어났다. 7월 이후에는 월 30만명을 넘겨 일본을 제치고 방한객 1위 국가로 떠올랐다. 일본 관광객도 지난해 대비 19.5%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팝(K-pop)과 드라마 등을 중심으로 한 한류 붐이 관광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 10명이 연간 국내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평균 1만2천500달러로, 2천㏄급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것과 경제적 효과가 비슷하다"며 "국가 경제를 이끌 산업으로 관광의 중요성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