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C방·노래방 영업이 중단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노래방과 PC방 사업주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모든 업체들에 영업중지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노래방 3만5000여 곳과 PC방 1만4000여 곳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된 지난 23일부터 문을 닫았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기준이 한 단계 높아지면서다.

대부분 영세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노래방과 PC방은 고위험시설 12종으로 분류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구상권)을 당할 수도 있다.

방역 기준에 따라 현재로선 노래방·PC방은 당국의 소독기준을 철저히 지켰더라도 영업정지를 피할 순 없는 상황이다.

내부소독 뿐만 아니라 노래방·PC방 이용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안내하는 등의 노력에도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하는 카페나 마트 등의 시설과 상대적으로 비교해도 접촉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름이 '방'이라는 것 빼고 노래방, PC방이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