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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열흘 새 1조원 이상 증가
김무식 기자  |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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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4  04: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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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이 열흘 새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최근 신용대출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만 이달 들어 1조원 이상 늘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0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총 125조4172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말 대출 잔액과 비교하면 불과 10일 만에 1조1425억원 늘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규모가 6월 말 14조1000억원에서 8월 말 14조7000억원으로 두 달 사이 6000억원이 늘었다.

저축은행·카드·보험 등 제 2금융권에서도 신용대출이 늘고 있다. 시중은행을 제외한 신용대출 증가액은 매달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주식 투자자금과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풍선효과 등이 신용대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주 청약 증거금만 58조5000억원이 몰렸는데, 청약 첫날인 이달 1일에만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1조8034억원 늘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은행의 실적경쟁이 신용대출의 증가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정부가 신용대출을 본격적으로 살피고 있는 만큼,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담보가 없는 대출인만큼 부실이 발생할 경우 금융권 전반으로 충격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신용대출은 긴급 생활자금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섣불리 규제에 나섰다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저소득층이나 자영업자 등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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