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내년 상반기에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시작으로 카카오 자회사들이 내년까지 폭풍 상장을 이어간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를 선언한 데 이어, 카카오페이가 내년 상반기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28일 카카오페이는 KB증권을 대표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겠으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외부 자금의 대규모 조달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사업 성장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업체 카카오페이가 예정대로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핀테크업체 중 처음으로 상장한 회사로 기록된다. 카카오 자회사로는 지난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두 번째 상장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상장 기대감을 높이며 관련주들을 들썩이게 한 카카오뱅크의 상장 예정 시기보다 이르다.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2021년 상장 계획을 가시화해 왔다. 주식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빠른 실적 개선과 강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 못지않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는 9조76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