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가 2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재산세 폐지’, ‘한강 취수원 변경’, ‘서울시 예산 70% 절약’, ‘당선시 시장 월급 및 판공비 전액 삭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허 대표는 “재산세는 다른 말로 말하면 보유세다. 취득할 때 취득세, 팔 때 양도소득세를 내는 데 가지고 있다고 보유세를 받는 것은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 소득이 있는 곳에만 세금을 받아야지 왜 가만히 있는 집에 세금을 매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재산세 폐지를 주장했다.

또한 그는 서울시 수돗물을 특급수로 만들기 위해 팔당취수원 대신 청평댐 상류로 취수원을 옮기겠다고 공약했다. 청평취수원을 새로 만들어 북한강물을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 수도권 일대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허 대표는 서울시 예산의 70%를 줄여 국가에 돌려주고 그 돈으로 국민배당금을 줄 수 있다는 걸 시범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심성 예산, 전시행정을 안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떤 여·야 후보도 예산 70%를 절약할 수 없다며 어떤 후보와의 연대도 부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시부터 모범적으로 예산을 줄여 대한민국 지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걸 보여주려고 출마한 것이다. 지자체 혁명을 해야 한다. 그 자체가 정치혁명의 시작이다”라고 어필했다.

허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세계 10위 경제대국인데, 국민의 생활은 세계 100위권이다. 이것은 빈부격차 때문으로 자살률은 세계 1위이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잘못된 것들을 싹 바꾸어야 한다. 빈부격차를 줄이려면 우리당 정책에 있듯이 국민들에게 국민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대표는 “부동산 정책은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 공시지가 현 시세 고수, 종합부동산 보유세 폐지 등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