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9일 민주당은 검찰개혁특위를 띄우고 수사권의 완전한 삭제는 물론 검찰 조직 문화를 대수술 하는 검찰 개혁에 돌입했다.

이날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혼란은 최소화해야지만 지향은 분명해야 하는 그런 특위활동이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특위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 전원과 판사 출신인 최기상·이수진 의원, 검사 출신인 김회재 의원 등 19명이 참여해 대규모로 꾸렸다.

법사위와 함께 특위를 이끄는 윤호중 위원장은 검찰 조직 문화의 대수술을 예고했다.

내년부터 6대 범죄 분야에만 허용되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떼오고 검찰 수사에 대한 민주적 통제 장치를 마련한다는 로드맵도 세웠다. 

궁극적인 목표는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떼 기소 전담 조직으로 만드는 힘의 분산이다. 완전한 분리까지 가는 과도기에 기소부를 두어 검찰 내 칸막이를 치고 조직을 이원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특위는 매주 회의를 열어 내년 상반기에는 입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 위원장은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게 어떤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이것 역시 민생사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검찰에 지금까지 있어 왔던 악습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청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