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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5% 이자도 감당 못해
김무식 기자  |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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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4  0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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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35%가 이자도 감당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부실기업의 비중이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적자를 낸 기업도 4곳 중 1곳이나 됐다. 기업 매출액도 1년 새 3% 넘게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 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2만5871개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4.5%였다.

이는 1년 전보다 3.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대출이자 등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100%를 밑돌면 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영업 적자가 나서 이자를 한 푼도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0% 미만 기업은 조사 대상의 25.2%였다. 1년 전보다 4.1%포인트 늘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큰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정제 업종 등에서 영업 적자 기업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 매출액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조사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를 보였다. 

매출액 감소 폭은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특히 대기업 매출액이 평균 4.3% 줄어 역대 최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던 석유정제, 화학제품 업종에 대기업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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