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3일 오후 공평동 안철수 캠프에서
참모들과 자원봉사자, 국정자문단원들과 지지자까지
약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해단식을 진행했다. 

해단식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와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지자층에게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성원을 당부하는 자리였다.
또한, 동시에 여야 할것 없이 정치권 모두에게 일침을 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해단식에서 10여 분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사퇴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했던 저의 뜻을 새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주신 지지자 여러분께서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와 같이 호소했다.

또 안 전 후보는 “지금의 대통령선거는 거꾸로 가고있다면서
출마 후보들을 향해 국민을 편가르지 않는 사회 대통합의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새정치의 길에더욱 더 자신을 단련해 나아가겠다”면서
자신이 정치행보를 앞으로 계속 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은 안 전 후보에게 66일 간 힘든 길 가시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계속해서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새 정치를 위해 힘 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의 해단식 메시지는 트위터 공간에서도 뜨거웠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단식이라기보다는 출정식에 가까웠다"며 비판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역시 안철수다운 해단식 연설이었다"라며
미안함과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