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0전짜리 햄버거도 먹을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 논란이 번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매일경제와 가진 인터뷰 영상 중 "부정식품이라 하면, 정말 사람이 먹으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예산이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해서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한 대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 됐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일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소위 선민 의식을 의심하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정식품이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에 등장하는 법적 용어란 점에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불법으로 간주하는 주장도 나온다.

해당 인터뷰는 앞서 윤 전 총장이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자신의 검사 시절 과도한 단속활동을 자제하는 근거로 삼았다는 취지의 일화도 전했다. 윤 전 총장은 2007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을 할 때까지 선택할 자유를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한번은 실수지만, 두번은 습관이다.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은 관련 발언에 대해 머리 숙여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