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시험무대가 열린다.

오는 10월 21일 우주시대 독립을 판가름하는 시험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이날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발사체 개발을 시작한 지 12년만이다.

이번 발사와 내년 5월 19일 2차 발사까지 성공하면 진정한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올라서게 된다.

12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20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이날 임 장관은 우주위원회에서 누리호 발사허가 심사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또한 누리호 전담평가단의 개발점검 진행경과 및 발사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임 장관은 우주위원회를 마친 뒤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에게 "10월 누리호 발사는 국내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발사를 앞둔 중요한 시기이므로 차분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모형위성과 성능검증위성을 고도 700㎞ 궤도에 투입하는 2차례의 시험비행을 통해 한국형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누리호 발사 예정일은 1차 10월 21일, 2차 2022년 5월 19일이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2018년 세계 7번째로 75t급 중대형 액체엔진을 개발하고, 엔진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중대형 액체엔진 보유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