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먹는 코로나약 긴급사용 승인신청을 했다.

먹는 코로나19 개발사인 글로벌제약사 머크앤컴퍼니가 미국 식품의약국에 경구용 신종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만약 승인을 받으면 머크 치료제는 첫 경구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1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입원 위험이 있는 경증~중증 성인을 대상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를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몰루피라비르는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는 여러 리보핵산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이다. 

이 치료제는 우리 정부가 선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미국 정부도 지난 6월 FDA 승인을 전제로 170만회분을 12억달러에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 1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부터 생산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몰누피라미르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했었다.

앞서 지난 1일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사망률을 약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임상 중간 결과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