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9월 취업자 수가 67만 명 넘게 증가하며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와 비대면 업종의 취업자 수 증가, 정부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9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7만1천명 증가했다. 2014년 3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이다. 취업자는 지난 3월 이후 일곱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여섯 달은 50만 명을 넘는 큰 폭의 증가세이다. 업종별로 보면, 공공 일자리 사업이 포함된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8만 명 증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 택배 등 비대면으로 수요가 증가한 운수 창고업이 16만 명 넘게 늘었고, 정보 통신업의 취업자도 9만7천 명 증가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대면 업종인 도소매업은 취업자가 12만 명 넘게 줄었고, 자영업자 가운데 고용원을 둔 사람은 4만8천명 감소했다. 또 일용직 근로자도 12만여 명 줄며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9월 전체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1%p 높아졌고, 실업률은 2.7%로 0.9%p 낮아졌다. 실업률로 보면 9월 기준으로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공공과 민간 일자리가 함께 회복되면서,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99.8%까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 확대에 맞춘 단계적 일상 회복을 통해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