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가 2년 만에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약 2년 만에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학생 확진자도 늘고 있지만,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은 저조하다.

방역 당국은 청소년 확진자 중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였다며, 접종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가 시작됐지만, 지난 주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376명에 달할 정도로 감염 확산세는 거세다.

정부는 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는 수도권 지역의 과대 과밀 학교 600여 곳에 방역 인력 1,800여 명을 투입했다. 주로 학교 주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에 동원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자체와 교육청, 학부모 등 약 1,300여 명이 참여하는 학교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12~17살 청소년 접종 완료율은 13% 정도에 머물러 있다. 특히 15살 이하 청소년 접종률은 0.4%에 불과하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이 먼저 진행된 연령층의 발생률이 감소했다며, 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실제로 고1, 2학년의 주간 확진자는 한 달 사이 줄어든 반면, 접종을 2주 정도 늦게 시작한 중학생들은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10명 가까이로 증가했다. 18살 이하 위중증 환자도 7월부터 지난달까지 14명 보고됐는데 모두 미접종자였다. 

특히 정부는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