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의 정당후보자토론회와 최종 대선후보자토론회를 보면서 유권자가 대통령을 걱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 10대 경제부국, 세계 6대 국방강국, 세계 8대 민주선진국인 대한민국을 다스리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대통령후보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이 대통령후보를 걱정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한 명은 너무 똑똑해서 탈이라 하고 한 명은 너무 몰라서 탈이라 하고 한 명은 너무 어벙해서 탈이라 한다.

그래도 선거는 각 정당이 한명씩 세워놓고 선택을 강요하는 구조속에서 누구라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유권자의 숙제이고 책무이다.

세계 어느 나라이던 어떤 국민이던 유권자는 국민의 행복과 안정적 삶을 누가 보장할 것이냐의 문제를 고민한다. 단, 국민의 정치인식도가 높은 유권자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공자는 대학, 논어, 대학연의 등을 통해 온 강토와 백성이 왕의 소유이고 생사여탈권을 가졌던 왕조국가에서 왕의 자질에 대하여 다음과 주장하였고 그 주장은 결국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공화국의 통치근본으로 이어져 왔는데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부모의 마음으로 형제의 마음으로 자식의 마음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법에 따라 나라를 다스려 백성의 행복과 안정적 삶을 실현하는것”이다.

왕조국가의 왕도 이를 금과옥조를 삼아왔으며 정치의 정석대로 나라를 다스리면 흥하고 이에 반하면 망해버린 것은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성군을 선택하느냐 폭군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왕조국가에서는 가능하지 않지만 헌법을 제정하여 법대로 다스리는 민주주의 공화국에서는 백성 스스로 성군 같은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선택은 단순하게 ‘세상의 괴로움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있다는 조선조의 최한기 실학자의 말씀인 천하우락재선거(天下憂樂在選擧)를 고민하면 될 것이다.

나 자신보다는 우리의 자녀와 우리의 손자녀들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세계 최고의 경제부국, 국방강국. 세계최고의 민주선진국의 유권자로 우뚝 설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