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질주 '조인' 따라 잡을 수 있을까?

26일 SK.KT.LG 이통 통신 3사가 카톡의 질주를 막기 위해 
통합 메세지 서비스 "조인" 을 출시했다.

'조인’은 문자와 채팅, 파일공유를 섞어놓은 신개념 통신서비 'RCS(Rich Communication Suite)'로
용량이 큰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고받기 어려웠던 기존 모바일 메신저와 달리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앱을 설치하지 않은 일반 피처폰이나 스마트폰에 일반 메세지 형태로 주고 받을 수 있어
앱 사용자끼리 연락을 주고 받는 카카오톡 보다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통3사 조인은 내년 5월 31일 이후부터 유료화가 될 방침이며 실시간 영상 공유 요금은 이통사별로
과금기준이 다르며 채팅·문자 요금은 SK텔레콤은 건당 20원으로 책정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요금 체계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조인은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통신사별로 기본 탑재된다는 점에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조인을 성공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갈등과 불협화음을 발생시킬 가능성도 크며
그 동안 사이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던 통신 3사의 관계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의문이다.

한편, 이동 통신3사가 ‘조인’을 공동 출시하자 카카오톡은 같은 날 그룹채팅방에
일정 공유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며 ‘조인’에게 맞불을 놨다. 

그룹채팅방 유저 인터페이스(UI)도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슬라이드를 하면
바로 메뉴를 볼 수 있도록 개선으며 이는 1대1 채팅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추가된 기능을 이용하면 그룹채팅 친구들과 원하는 날짜·시간·위치 등을 설정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고, iOS버전에서 제한이 있었던 그룹채팅방 즐겨차기 설정 기능과
여러 개의 사진을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iOS 버전까지 확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룹채팅은 학교 팀 프로젝트나 해외 지사 업무 회의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고
있는 그룹채팅은 카카오톡의 가장 편리한 기능”이라며 “향후 ‘그룹콜’, ‘공지기능’ 등의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