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11일 한미,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외교 분야에서도 양국 수장들의 대면 협의가 이뤄지는 셈이다.

박 장관 취임 후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방한 수행단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첫 대면회의이지만, 무게감은 남다르다.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다 마쳤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를 무겁게 하는 것만이 도발 행위를 억제하는 최선의 조치라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박 장관은 북한 핵실험에 대응해 독자 대북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 안보 분야 협력,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미 기간 블링컨 장관뿐만 아니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 그리고 상·하원 의회 지도부와 싱크캥크 전문가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