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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진이네요.
컬러사진이 처음 등장했던 무렵의 사진으로 보입니다.
곤히 잠든 이 학생은 누구일까요?
사진 설명은 없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학창시절 사진인가 봅니다.
안철수 후보가 영화를 좋아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안 후보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영화가 많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DVD와 블루레이(Blu-ray Disc, BD로 약칭)가 1천 여장 가량이랍니다.
안 후보가 9일 밤 서울 종로구 한 극장에서 최근 인기몰이 중인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관람했다고 오늘 뉴스가 나왔습니다.
뉴스보다 먼저 네티즌들이 올린 직찍, 인증샷으로 안 후보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한 여학생은 안 후보에게 사인도 받고 우 철수, 좌 감독과 팔짱 끼고 찍은 인증샷을 포털에 띄웠습니다.
"광해 보러 갔다가 대박 깜놀!!"했다며 "흑흑 감동이무니다, 광해 포스터에도 싸인 받았다눙!!!"이라고 소감도 적어 올렸습니다.
(학생 왈)우 안철수 후보님 좌 감독님이라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이댯.. 아주 계탔다능ㅎ~ㅎ
안 후보가 보이자 관객들 뿐 아니라 영화관 내 커피숍에 있던 손님들까지 엄청 몰려나와 사인 요청을...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많은 사인을 전부 해주고 사진 요청도 거절 않는 안 후보.
안 후보는 빡빡한 대선 일정 중에 왜 영화관까지 갔을까요?
대변인실 페이스북인 '안스피커(Ahnspeaker)'에 "이 영화를 꼭 보라"는 요청이 쇄도해서랍니다.
영화를 본 소감을 기자들이 묻자 "약자를 대하는 지도자의 진정성이 어때야 하는지..."는 여기저기 언론에서 소개한 그대로입니다.
영화 관람 후 역시 알찬 시간이었던듯 합니다.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추창민 감독과 원동연 제작자와 함께 세계 속의 한국 영화계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더군요. 영화 콘텐츠와 기술력의 승부, 부가판권 시장, 굿다운로더 등 거의 영화전문인들이나 나눌 얘기들이 오갔다고 합니다.
좌 원동연 제작자, 우 추창민 감독, 커피숍에서 한국 영화 현실에 대한 환담을...
안 후보는 끝으로 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언급했습니다.
"고생한 분들이 인정받음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
그리고 이로써 한 나라가 평가 받는 것", 그게 중요한 가치라고요.
그동안 영화계 현장에서 극한 생활을 해야했던 분들이 많습니다.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일당식 급여에, 그 마저도 떼이기 일쑤였던 이들과
시나리오만 써서 밥 먹고 살기 힘들었던 분들,
지난해 2월, 일등 시나리오를 쓰고도 극영화계의 먹이사슬 구조에 떠밀려 자존심을 지킨 대신 끝내 아사한 최고은 작가...
이날 안 후보의 '가치'는 그분들을 두고 한 얘기로 들려 내심 무척 반가웠습니다.
영화 좋아하는 대통령 후보라...
이공계 박사라서 딱딱한 분야만 좋아하나 했더니 정말 깜놀! 의외였고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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