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 새 혼인 건수가 2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가까이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국내 저출산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새 혼인 건수가 20% 급감했고, 그 여파로 출생아 수도 더 가파르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기 줄었던 출산이 코로나 이후 다시 회복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저출생 문제까지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28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체 혼인 건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20%나 줄었다. 1~3분기 기준 2019년 17만3399건에서 올해 13만8524건까지 줄어든 것이다. 이전에도 매년 혼인 건수가 줄고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그 추세가 가속화했다.

신혼부부 감소는 출생아 수 감소로 이어졌다. 가임 여성 1명당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코로나 이전 2019년 0.92명에서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으로 감소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