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녀입니다』 이 책은 해녀 김복례 할머니의 일생을 그림으로 엮은 책으로 2022년도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김복례 할머니는 제주도에서 부산 기장군으로 출향한 육지 해녀이다. 젊었을 때 억척스럽게 일을 했던 그녀는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 깜빡깜빡하기도 하고, 어린아이처럼 구시기도 한다. 그래도 여전히 바다를 좋아한다.

이 책에는 김복례 할머니의 고단하고 힘든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러한 할머니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는 할머니를, 어른들에게는 부모님을 다시 생각나게 만들 것이다.

이 책을 쓴 김여나 작가는 기장 바닷가에 살며 해녀 이야기를 썼다. 기장군보에 ‘기장군 18개 갯마을과 해녀 이야기’를 연재했고, 해녀 할머니들의 자서전인 《나는 해녀다-기장군 1세대 해녀 자서전》을 썼다. 김복례 할머니는 자서전에 실린 여섯 해녀 할머니들 중 한 분이다.

그림을 그린 장준영 작가는 아름답고 잔잔한 그림으로, 김복례 할머니의 일생을 육지에서의 힘든 삶과 바닷속에서의 자유로움을 대비시키며 잘 표현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