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이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하는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나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나 부위원장이 지난 5일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이례적으로 반박한 지 3일 만이다.

특히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결국 차기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나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며 사의의사를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각 세우기 싫다는 것이 고민이었을 것"이라면서 "지금 전방위적으로 나경원 전 대표에게 전화해서 나가면 안된다는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나 부위원장 주변에선 여권 핵심부가 전대 불출마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오히려 일부 당원들에게 동정표로 작용했다는 분위기이다.